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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천] - 제주평화박물관


  제주도는 요즘 환상의 섬 내지 평화의 섬으로 불린다. 요즘도 유명 관광지인지라 계속 평화로운 곳으로 인식되지만 제주도에도 아픈 역사는 있었다. 제주도 여행시 지도를 펼쳐놓고 갈 곳을 계속 찾던 중 '평화박물관'이란 곳을 찾게 되었고 '평화'를 주제로 어떻게 박물관을 꾸밀 수 있는지가 궁금하여 방문해보게 되었다.

  제주도의 아픈 역사 중 하나는 바로 일본 식민지 시대 제주도가 병참기지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제국주의는 제주도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또 위장된 지휘부를 설치하기 위해 제주도의 산속에 지하 기지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 주민들은 변변한 장비 없이 맨손과 삽으로 그 시설들을 다 만들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다치거나 사망하는 등의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한다.

  이 평화박물관은 그 시설 중 가마오름에 위치한 지하요새에 위치해있다. 일제는 낮은 동산에 지하 3층 규모의 요새를 건설했고, 이 낮은 동산은 주변 나무에 가려 바다 위 연합군 배위에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 요새를 복원하여 박물관 관람 전에 실제로 이 지하요새에 들어가서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에 처음들어서면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땅굴진지로 들어가는 길로 안내하면서 땅굴진지에 대해서 안내원이 설명해주고 이후 박물관 전시실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직접 땅굴 속으로 들어가서 그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체험 효과가 크다.

  제주도에 재미있는 박물관이 많이 있지만 우리의 정치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박물관을 방문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