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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토캠핑장 추천 - 솔섬 오토캠핑장


  친구들과 무작정 동해로 떠나기로 했다. 다들 바쁜지라 출발 전날 방을 알아보다보니 최성수기 기간과 겹쳐 방값도 2~3배 수준으로 오른데다 일단 방부터 없었다. 그래도 뒤지고 뒤져 좀 한적한 곳에 겨우 둘째날 숙소를 잡았다.
 
  첫째날은 무작정 캠핑을 하기로 결정하였고 장소도 동해로 가다 중간쯤에 있는 오대산 캠핑장으로 잡았다. 중간에 휴게소에 둘러서 전화로 알아보니 오대산을 비롯 주변 캠핑장이 모두 꽉찼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 때부터 우린 비상이 걸렸다. 잘 곳이 없어졌으니 말이다. 그 때부터 휴게소 관광안내소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온갖곳의 관광안내도를 뒤져서 캠핑장을 찾아보았지만 유명한 곳들은 다 자리가 차버렸다는 연락을 들었다. 다행히 휴게소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어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고, 평창에 위치한 한 사설 캠핑장에 자리가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어서 인터넷으로 예약하라는 말에 즉시 예약을 하고 어디인지도 모른채 네비에 주소를 입력하고 떠났다.

  캠핑장은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해있었다. 입구에서부터 한참을 좁은 길을 들어가야 위치한 곳이었다. 들어갈 수록 깍아내리는 절벽과 계곡이 이루는 절경이 시작부터 우리를 설레이게 했다.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큰 캠핑장이었고 식수시설과 화장실, 온수샤워실까지 잘 갖추어져 있어 마음에 들었다. 또 텐트치는 곳 바로 앞에 계곡이 있어 물놀이를 하기에도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우리가 텐트를 친 이후에도 계속 사람들이 들어와 자리가 꽉꽉차는것을 보면서 우리도 조금 늦었으면 여기도 자리가 없을 뻔 했다는 생각을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저녁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만 시설 자체는 깔끔하게 잘 마련되어있었지만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이용하다보니 다소 지저분해지는 거는 어쩔 수 없었다. 계속 청결을 유지하려면 수시로 청소를 해야겠지만 하루에 한번정도 청소를 하는 것으로 보이느 반면 많은 이용객들이 사용하다보니 좀 지저분한점은 참 아쉬운 점이다. 사람이 없는 비성수기에 이용하면 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그래도 밥짓거나 샤워하고 씻는데는 거의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밤에 계속 밖에 있어도 모기도 없었고 불을 보고 미친듯이 달려드는 나방도 적어 편안하게 밖에서 대화를 즐길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름도 모르고 찾아간 곳이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금당계곡이라는 곳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레프팅을 즐기거나 계곡 주변에서 텐트를 치고 놀기도 하였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유포3리 227-1번지에 위치해있고 번호는 033-333-1001이다. 4인가족 기준으로 텐트를 가져가 치는 조건으로 1박에 3만원이며 1인 추가시 5000원 추가이다. 오토캠핑장뿐만아니라 개별 하우스를 이루어진 펜션도 있으면 홈페이지 www.solsum.net 또는 오토캠핑전문 홈페이지 www.solsum.co.kr 로 접속해서 알아보면된다. 텐트도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대여해준다.

  사람이 적은 한적한 숲 속 깊은 캠핑장을 원한다면 이 캠핑장을 싫어할 수도 있겠으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서 기본 시설이 완벽히 갖추어진 캠핑장을 원한다면 한번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