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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 추천

일산서구, 파주 교하에서 간단한 트래킹을 하고 싶다면?

  일산서구와 파주 교하에서 간단한 트래킹을 하고 싶다면 심학산을 추천한다. 얼마전 조성된 심학산 '둘레길'을 추천한다.

  사실 일산쪽과 파주 교하쪽은 평타한 지역으로 높은 산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북한산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하지만 북한산 등반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이들과 친구들과 가볍게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가기에는 다소 무겁다. 고양시에도 고봉산이 있지만 고봉산 일부코스는 짧기도 하거니와 '헐떡고개'라 불리는 일부 경사 코스도 있어 다소 힘이들기도하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자연습지가 있고, 햇빛이 잘 안드는 쪽에는 다소 음한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산이라 싫어한다.

  반면 일산과 파주의 경계선에 놓인 심학산은 햇빛도 잘 듣고 정산에 오르기 전 급격사를 제외하고는 숨이 찰만한 경사도 없고 평탄하며 쭉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심학산이야 말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래킹 코스이다. 심학산 정상에 위치한 정자에 오르면 가까이는 출판단지와 한강, 그 앞 습지 멀리는 북한과 뒤쪽으로 북한산까지 들어오는 360도 팍 트인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원래는 높은산에 올라야 그런 트인 광경을 볼텐데 40분이면 정상까지 오르는 이 산이야 말로 나는 '적당한 높이에서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산'이라고 부른다.

  그럼 이 심학산의 위치를 살펴보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이 산을 소개하는 핵심은 심학산 '둘레길' 때문이다. 보다 싶이 이산은 높지는 않지만 꽤 넓게 퍼져 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제주도 올레길과 각종 트래킹 길이 때문에 이 넓은 산 '둘레'를 돌 수 있는 '둘레길'을 파주시에서 조성했다. 코스는 저 산 둘레를 다 돌 수 있는 길이며, 시간은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내 기준으로는 한강쪽을 바라보고 걸을 수 있는 경치가 좋은 코스와 산림으로 덮힌 산림욕 코스로 크게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대략 경관은 아래와 같은데 아쉽게도 한강이 보이는 코스에서는 사진이 없어 아쉽다.



  경관은 대략 이런 느낌이고 경사도 평탄하고 아주 걷기에 더 없이 기분 좋은 길이다.

  멀리 올레길이나 지리산길만 올레길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길을 걸어보는 것도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큰 힘들이지도 않고 상쾌함을 느끼고 시원한 경치도 느껴볼 수 있는 경험이 될 것 이다. 물론 가끔 너무나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은 심학산을 산이라 인정치 않지만 가족과 함께 가볍게 걷는다는 생각으로는 너무나도 적합한 산이 아닌가 싶다.



  둘레길이 생기기 전에는 이쪽으로 올라와서 정상까지가서 정상에서 짝퉁 호연지기를 느끼는 것으로 대신했는데 이렇게 제2자유로 공사가 시작되고, 또 이와 연결되는 도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내가 원래 올라가던 코스가 도로 공사로 산의 한쪽이 날아가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했었다. 지금은 연결도로는 완공되고 제2자유로 관련 공사가 계속 진행중인 상태다.

  하지만 둘레길을 걷는다면 이런 광경을 한번 보는 것 외에는 계속 산속 길을 걸을 수 있다. 그저 참고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뒷 부분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