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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 전국맛집

[영준맛집탐방] - 강원도 동해 어달해변 '갈매기 횟집' 물회


  여름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시원한 국수 또는 국물이 있는 냉국이다. 회도 좋아하고 면도 좋아한다. 이 것들을 한번에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물회이다. 생각보다 물회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물회란 것은 양념을 한 시원한 국물에 회와 야채를 같이 건져먹는 음식이다. 여름철 점심식사로 시원하게 먹기에 좋은 음식이다.

  물회는 회도 먹을 수 있고 여기에 국수도 넣어먹고 마지막으로 밥도 말아 먹으니 한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식사가 된다. 일산에서 물회를 찾아 여러집을 찾아나섰지만 내 입맛에 맛는 집을 아직 찾지 못했다.

  그래서 얼마전 동해로 휴가를 간김에 동해시 어달해변에 위치한 갈매기 횟집에 가서 먹었다. 이집은 내가 2008년 동해에 갔을 때 고모할머니가 소개해준집니다. 바닷가에 사는 현지인들이 직접가서 먹는 횟집은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횟집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 회가 더 신선하고 양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강원도에 갈 때마다 꼭 둘러서 먹는 집이다.

  이집 물회는 회도 신선할 뿐더러 그 양도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맵지 않으면서 매콤하고 시원한 양념국물이 이집의 핵심이다. 얼음과 회, 야채가 있는 그릇에 이 양념을 부어 먹으면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물회라 하더라고 집집마다 방법의 차이가 있다. 어떤 횟집은 회위에 팥빙수처럼 얼음을 갈아 언어준뒤 거기에 진한 양념장을 넣어 녹여가면서 먹는 집이있고, 어떤집은 양념장 자체를 국물처럼 만들어 부어 얼음을 띄어 먹는 집이 있다. 만드는 방법의 차이일 뿐 맛을 크게 좌우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양념장의 맛이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회도 신선하고 양도 많도 국수도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해주고 나중에 밥 말아먹을 수 있도록 밥과 김치와 조림등의 밑반찬도 제공해 준다. 무엇보다도 양념국물이 새콤하면서 매콤하지만 너무 맵지 않고 회맛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준다.

  이집 회맛은 모르겠지만 물회 만큼은 주변 3-4곳을 먹고 비교해보아도 최고이듯 하다. 옆에 40년 전통의 물횟집이 있지만 주인이 바뀐 후부터 맛이 변했다는게 풍문이다.

  강원도 동해근처에 가면 어달해변 근처의 횟집 중 점심 때 이집 물회를 시원하게 먹어보길 권해봅니다.






갈매기 횟집 전경

횟집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양념장을 붇기 전의 회와 야채와 얼음만 있는 모습


회를 왠만큼 건져먹고 국수를 넣어 같이 건져먹으면 그 맛도 일품입니다.


양념장을 넣어 먹기 직전의 모습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 참고하세요 ㅎ 횟집 바로 앞이고 정류장 이름도 갈매기 횟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