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J's 일산맛집

영준맛집탑방 - 이산포 메기매운탕


  나는 원래 메기매운탕 안먹었다. 먹어보기도 전에 메기에 대한 일종의 편견때문에 먹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원치않아도 가서 먹어야 하는 때가 생긴다. 이집은 워낙 일산신도시가 생긴 초창기부터 메기매운탕으로 유명한 집이었기에 어른들과 함께 있다보면 한번 쯤은 가서 먹게 되는 집이다. 그래서 나도 내키지 않지만 가서 먹게 되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너무 맛있었다. 메기의 뽀송뽀송하고 보들보들한 살과 야채를 건져서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하지만 이집의 최고의 맛은 바로 수제비와 라면사리이다. 그것도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 다만 수제비의 경우 한가한 경우는 처음에는 직접 찢어서 넣어주지만 그 이후 부터는 중앙에 위치한 수제비 반죽을 직접 가져다가 찢어 넣어야 한다. 라면사리도 마찬가지이다. 눈치 안주고 무한이 준다는데 직접 가져다 먹는게 뭐가 대수겠는가. 게다가 부족하면 육수를 더 부으면 되게끔 육수주전자가 있고, 또 너무 많이 부워 싱거우면 넣게끔 양념장도 비치되어있다. 다른 식당에 비해 인심이 후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이집은 메기도 메기지만 매운탕과 함께 먹는 수제비의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본인은 매운탕은 그자체의 맛과 생선의 맛도 맛이지만 함께 먹는 부가적인 야채와 수재비의 재미를 좀더 즐기는 편이라 이집 메운탕의 맛이 입에 맞다. 보다 토속적인 메기 고유의 매운탕 맛을 바라시는 분은 다른 취향의 맛을 향유하는 집을 찾아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집은 메기 매운탕으로도 TV에 여러번 소개되었지만 수제비가 맛있는 집으로도 소개되기도 할 만큼 수제비의 맛 또한 일품이다. 

  그렇다고 메기 자체에 소흘한 것도 아니다. 메기의 양도 많아서 대자 하나면 성인 6명은 먹을 수 있고 소자도 3-4명은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메기 또한 살도 토실토실하고 맛난다. 메기의 보들보들한 살을 발라먹는 재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심지어 곁들여지는 곁 반찬도 맛있다. 겨울에는 배추와 굴 생채 무침이 나오고 봄과 여름에는 봄똥 무침과 오이소박이 김치가 나오는데 이것 또한 참 맛있다.

  여름첨 보양식으로 메기 한마리 어떠신가요?

  위치는 아래와 같다.

  위치는 차 없으면 접근조차 힘든 이산포 IC 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항상 만원이다.

  

일산쪽에서는 이산포 IC로 나가기 직전 오른쪽으로 빠진 후 굴다리 사이로 통과하여 우회전 하면 바로 보인다. 서울 쪽에서는 이산포IC로 진입한 후 주유소 사잇길로 내려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