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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 여행이야기

동티모르 기행문 2. YMCA 제출용

1. Before this camp, what were your expectations?

캠프 전 나는 3가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동티모르와 같은 경제적 지표가 우리보다 낮은 국가에 대한 체험, 동티모르 사람들와의 교류 관게 형성,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한 한국국제협력단 지원이 3가지 기대였다. 또한 추가로 티모르에서 NGO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국제협력을 보고 싶었다.

첫 번째 기대였던 후진국 생활에 대한 체험은 가장 큰 목표였다. 내가 실제로 가보지 않았기에 영상물과 다녀왔던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그러기에 나도 모르게 어떠한 편견이 나를 지배했을지도 모르기에 내가 직접 가서 체험하고 느끼고 싶었다.

두 번째는 어딘가에 가면 당연히 기대하는 것이겠지만 멀리까지 갔기에 그 곳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관계를 맺고 싶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캠프의 모든 참가자들과 연락하면 지내고 싶다.

그리고 나는 한국국제협력단에 지원하여 동티모르와 같은 국가에서 몇 년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희망이 있다. 그래서 이번 티모르에서의 활동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큰 경험이 되었다.

또한 국제 비정부기구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티모르에서의 국제적 협력은 정치학도를 꿈꾸는 나에게 국제 관계의 협력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해서 알려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2. From Peace School, what did you learn and find?

평화학교에서 세계 모든 사람들이 같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2가지 이유 때문인데, 첫 번째는 티모르의 아이들이나 우리나라의 아이들이나 모두 같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그곳 사람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희망이 매우 높다는 것도 우리와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티모르의 아이들과 5일간 평화학교를 하면서 직접 만나서 느낀 것은 어느 곳에나 아이들은 같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순수했고, 선생님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싶어했고, 어떤 때는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했고, 나의 강의를 듣기 보다는 같이 율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지구촌의 모든 아이들이 똑같으며 그에 따라 모두 동등한 교육과 대접을 받으며 소중히 자라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평화학교를 하는 동안 매일 노래 교실 주변은 그늘 졌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와서 앉아 계셨다. 그것을 보면서 역시 자기 자식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많은 곳에서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느낀 것은 식민잔재가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곳은 학교라는 것이다. 티모르 학교에서는 아직까지 포르투칼어로 학생들을 교육해야 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굉장히 무섭고 강압적으로 대했다. 이것은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수준의 두발과 복장규제, 교사들의 폭력적 태도, 학교 곳곳에 남아있는 제국주의적인 전체주의 의식이 우리나라 학교에 남아있고 교사들의 의식에 작용하는 것과 같이 350년간 포르투칼과 인도네시아의 식민지배를 당한 티모르에도 이러한 문화가 학교에 남아있고 아직까지 청산되지 못한 것 같았다. 또한 아이들에게 강압적으로 대하는 태도는 내가 제일 참고 있기 힘들 것이였으며 우리나라나 티모르나 교육현장에서의 식민잔재를 빨리 청산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3. From the work, what did you learn and find?

나는 혼자서 컴퓨터 설치와 영문 운영체제 설치 및 소프트웨어 설치를 담당했고, 티모르의 전력사정으로 인해서 정전이 되었을 때는 학교 실내 벽을 칠하는 작업을 했다. 나는 솔직히 다른 이들보다 훨씬 편하게 일했기에 다른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그러나 내가 맡은 일이 다른 일들에 비해서 가치가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컴퓨터를 설치하는 동안 이장님과 이야기를 조금 나누었다. 이장님은 동티모르에서는 컴퓨터가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우리가 컴퓨터를 가지고 와서 설치해주는 것이 너무도 고맙다고 했고 이 컴퓨터가 티모르인들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도 굉장히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컴퓨터를 티모르에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가 이러한 의견을 평화에 대한 토론에서 제안했을 때 내 제안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내가 컴퓨터를 보내서 인터넷을 연결해서 그 사람들이 더 넒을 세계를 접했을 때, 그것은 오히려 티모르인들을 도시로 이주시키고 해외로 이주시킴으로써 티모르의 마을을 파괴하고 우리가 겪었던 부작용을 티모르인들이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그들에게 우리의 발전 부작용을 이야기하면서 주의하라고 조언을 해줄 수는 있지만 우리가 컴퓨터를 보내는 것이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해 컴퓨터를 지원하지 않아 티모르인들이 인터넷 정보를 접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할 권한이 우리에게는 없다고 생각한다. 티모르인들이 원한다면 우리는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를 많이 지원해주고 사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들이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스스로의 발전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티모르에 더 많은 컴퓨터를 지원해야 하며 티모르에 정보화에 우리도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에 내가 일조를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4. From th lecture and NGO exposure, what did you learn and find?

강의에서 나는 내 영어 실력의 부족함을 탓했다. 영어로 번역이 있었으나, 강의의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야야산재단에서 오신분과 통역하시는 분이 열심히 해주셨으나 내 능력부족으로 이해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비정구기구 탐방에서 느낀 것은 비록 국제질서가 냉엄하고, 힘의 논리가 작용하지만 그래도 국제적인 협력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티모르가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 돕기 위해서 국제적인 노력이 일어나는데 대해 아직 지구상에 인간성이 존재함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도 그러한 국제적 협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인 우리의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티모르인들에 의해서 생겨난 비정부 기구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티모르인들이 아직 비정부기구까지 생각할 만큼 여유롭지 않을 수도 있으나 해외에서 들어온 비정부기구 보다는 그래도 국내에서 자연발생적인 비정부기구 또한 많이 생겨나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 How did you change through this camp?

물론 이 캠프는 나에게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그러나 티모르에서 단 열흘간만의 생활으로 내가 변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느끼고 생각한 것은 많았으나 나에게 변화를 이끌어 내기에는 시간이 적었던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는 내가 티모르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내가 변하리라 믿는다. 이 캠프를 통해서 단기간에 변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내가 생각한 것은 영향을 미쳐서 내 행동에 변화를 주리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변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평화로운 공동체 구상

-평화로운 세계의 조건과 평화로운 공동체의 모습

많은 사람들이 평화라고 하면 단순히 전쟁이 없고 싸움이 없고 다툼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사회에서 다툼과 갈등은 존재 할 수밖에 없다. 평화라는 것이 위의 정의에 따른다면 평화로운 인간 사회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평화로운 상태에도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해서 다툼(전쟁이나 폭력적 싸움과 같은 과격한 다툼이 아니고) 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평화로운 상태와 비평화를 구분하는 기준은 그 다툼을 해결하는 방법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짧은 생각이지만 평화로운 상태라 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은 민주적 의사 결정이다. 비록 다툼은 존재하지만 이견이 조화를 이루어 다툼이 폭력 사태로 번지지 않고 해결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평화로운 공동체라 생각한다. 따라서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의견을 말할 때만큼은 누구나 평등해야 하며 당사자들도 상호를 인정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투표에 있어서 그 표의 평등성이 인정되지 않았을 때, 실제로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많은 폭력적인 일들이 일어나야만 했다. 따라서 의사 표현의 평등이 없을 때 그것을 평화적이라 할 수 없기에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는데 있어 의사 표현이 평등성을 반드시 보장 되어야 하는 조건중의 하나이다.

두 번째로 매우 원칙적인 말이지만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다툼에 대한 해결은 없는 것이기에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룰 수 없다. 민주 평화적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원칙적인 것이 바로 이것이다.

나는 이 두 가지 평화의 조건을 세계 평화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세계는 평화로운 곳도 있고 평화롭지 못한 곳도 있기에 세계 평화가 존재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첫째로 국가간의 관계에서 형식상의 평등은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 의사 표현의 평등이 국제사회에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사 표현을 하는 수단으로 여러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지구촌에도 평화 공동체를 건설하려면 군사력과 경제력에 의한 차등적이 의사표현이 권한이 없어지고 모든 국가에 평등한 의사 표현의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평화로운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에 제시한 두 조건도 인간의 의지가 없으면 실현하기 힘든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평화라는 것을 마음속에 품고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다.

- 내가 변화되어야 하는 것 혹은 내가 할 수 있는 일 & 팀원들과 하고 싶은 것.

세계 공동체 구상의 연장선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직은 많이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평화로운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노력에 언제든지 참여할 의사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가지고 살아가는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속한 집단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정말 해보고 싶은 일과 관련이 있다. 바로 동티모르 커피를 팔아 그 돈으로 다시 코모로스쿨을 돕는 것이다. 연세대 기독교청년회가 되었든 그냥 기독교청년회가 되던 티모르 커피를 사서 돕고 그 이익을 환원해서 2번씩 티모르 사람들을 돕고 싶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다른 팀원들과도 다함께 해보면 좋겠다. 왜냐하면 우리 티모르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티모르에 대해서 좀 더 알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티모르를 돕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거기에 대해 내놓은 결론이 커피기 때문이다. 공정 무역이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나는 그것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왜냐하면 공정 무역을 하는 주체는 대부분 비영리 법인이기 때문이다. 다국적기업이 이익을 늘려주기 보다는 공정 무역을 그나마 판매자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기 때문이며 구매자에게도 계속 무역을 지속할 만한 이익을 적당히 남겨주기 때문이다.

티모르 커피를 판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 혼자는 할 수 없고 우리 팀원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다. 또한 처음엔 동티모르 커피를 홍보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커피와 특히 티모르 커피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

그런 일을 하는 것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더욱더 이 일을 하고 싶다.

또 하나의 제안은 또 다함께 티모르에 가자는 것이다. 나는 동티모르에 다시 간다면 비행기값과 숙식비 다 자부담으로 해서라도 가고 싶다.

*내년 캠프에 대한 제안

많은 국제 캠프들이 사람을 면접이나 기타 방식을 사용해 뽑는다. 만약 이번에도 그랬다면 나는 가지 못했겠지만 앞으로 캠프가 지속되려면 이 캠프도 그런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어 실력에 대해서 평가 시험에 대한 점수로 제한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영어 실력은 무엇을 하는데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행편이나 거기서 체류 및 프로그램 모두 좋았다. 그래서 별도의 대폭적 개선은 필요하지 안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티모르인들과 접할 기회가 적었다는 것이다. 물론 언어의 장벽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통역을 쓰는 것을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한 것 같다는 느낌을 든다. 영어와 떼뚬어에 있어서는 현지인을 사용하여 통역을 많이 배치해서라도 티모르인들과 더 많이 접해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이번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가정방문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지만 언제까지나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다음캠프에서는 마을투어가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한가지 아쉬었던 점은 축제 때 우리가 주민들과 너무 격리되어 있었다. 축제때 서로 더 어울렸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축제가 끝날때쯤 티모르인들이 우리에게 티모르 춤을 가르쳐 주면서 함께 추었던 기억은 절대로 잊을 수 없다.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